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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미 3월 근원 CPI 전월비 0.3%, 전년비 6.5% 상승…일제히 예상 하회

  • 입력 2022-04-13 07: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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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지난달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로는 6.5% 각각 올랐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6%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한 것이다.

지난 2월에는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6.4% 각각 올랐었다.

지난 3월 CPI 상승률은 예상치를 상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폭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CPI는 전월대비 1.2%, 전년대비로는 8.5% 각각 상승했다.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전월대비 1.1%, 8.4%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월에는 전월대비 0.8%, 전년대비 7.9% 각각 상승한 바 있다.

■ 3월 인플레 '피크' 전망도 나와..단 미연준 강한 긴축 시사하며 물가 잡기 혈안

미국 3월 CPI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물가 급등세를 전면적으로 반영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에너지 수출국인 한편으로 밀과 다른 곡식 생산에서도 주요 공급원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도 비옥한 곡창지대를 보유한 세계적인 곡물 생산국이다.

그런데 이들 양국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공급난에 대한 우려심이 커졌으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이 지난달 급등세를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기조는 이어졌지만 근원 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등 3월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예로 중고차 가격이 3월 3.8% 하락했고, 신규 차량 구입 비용은 전달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미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베팅을 줄이는 모습이 나왔다. 미국 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미연준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42%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2.59%였는데 3월 CPI 결과를 확인한 후 큰 폭 하락했다.

미국 백악관은 CPI 발표 하루 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를 규탄했다. 3월 물가가 예상보다 급등할 수 있는데,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에 기인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 맨친 미 민주당 의원은 "미연준과 백악관이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 3월 CPI 수치가 미국 당국의 대응이 늦었음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맬론의 빈센트 레인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모두 인플레이션을 걱정한다. 여론 조사를 하면 물가 급등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라며 "미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 잡기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연준이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50bp 인상이라는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미연준 인사들도 5월 50bp 인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며 5월 빅스텝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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