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매달 9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쪽으로 참석자들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공개된 지난 3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은 350억 달러를 매달 축소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또한 다수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된 상태를 유지하거나 더 강해진다면 향후 한 번 이상의 50bp(1bp=0.01%p)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경제 대재앙 상황을 면하기 위해서 대차대조표를 수조 달러 늘리는 식으로 채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왔다.
다만 지속되는 물가 급등세를 잡기 위해서 이제 양적긴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연준이 빠르면 5월 FOMC 회의부터 양적긴축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 참석자들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서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높이는 데에 동의했다. 만기 증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소위 '런-오프' 방식으로 양적긴축을 본격화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단계적으로 3개월 혹은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이상 기간까지 국채 6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350억 달러 상한선까지 양적긴축 규모를 늘려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양적긴축 규모는 1년 기준 1조달러로 조금 밑도는 수준이 된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라드 이코노미스트는 "미연준이 현 시점에서만큼은 자신들이 많이 뒤처진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은 현재 서두르고 있다. 4주 전만 해도 대차대조표 규모를 늘렸던 연준이 4주가 지난 지금 그것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장은 3월 FOMC 의사록을 고강도 긴축 신호로 인식했다. S&P500 지수가 1% 가량 내린 가운데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장 중 6bp 오르면서 2.61%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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