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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크렘린궁 "러-우 5차 평화협상서 아직 타결 돌파구 안 보여"

  • 입력 2022-03-31 07: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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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렘린궁 대변인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29일 열렸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에서 돌파구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30일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다만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우리 측 요구사항을 작성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보장된다면 중립국 지위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군사동맹에 합류하지 않거나 다른 나라의 군사기지를 구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휴전이란 조건 하에서만 협상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안에는 15년의 기간을 두고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서 협의하는 것도 포함됐다.

페스코프는 “크림반도의 경우 확고한 러시아 영토로서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키예프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계획이며, 러시아 군이 돈바스 지역으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아직 구체적인 타결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소식에 지난밤 미국과 유럽 금융시장에선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됐다.

나스닥지수가 1.2% 하락한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35%대로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0.6%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4% 상승, 배럴당 107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 평화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협상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왔다. 물론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두고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는 주장에 의구심을 내비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라브로프 러 외무장관의 발언을 보면 푸틴의 우크라이나를 향한 야욕이 한층 누그러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군사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철수라기보다는 병력 재배치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기만 전술에 나서고 있어서 러시아의 행보를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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