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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원전 투자, 장기 호흡으로 접근해야 - 메리츠證

  • 입력 2022-03-15 08:54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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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대선 이후 신한울 3,4호기 재개에 대한 기대 유효하지만 그 이상은 어려운 상황

- 원자력 이용률 상승 시 한전 수혜 가능하나 요금, 원자재 가격 영향력이 이를 압도

- 국내 시장과 별개로 글로벌 단위에서 원전 확대는 부정할 수 없는 흐름

- 다만 단기적으로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제외한다면 수주 풀은 제한적

- 원전 투자는 SMR 등 중장기적인 모멘텀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 중장기적으로 접근

■ 신한울 3,4호기 재개 긍정적..그 이상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움

대선 이후 신규 원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책공약집 내 주요 문구를 살펴보면, 1)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2) 원자력 발전 비중 30% 대 유지, 3) 2030년까지 미국과 공동으로 신규원전 10기 이상 수주 등이 눈에 띈다. 신한울 3,4호기의 재개 가능성은 높지만,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추가적인 원전 프로젝트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렵다. 2022년 12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발표되기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2기(신한울 3,4호기) 정도의 신규 원전 기대가 합리적이다.

■ 신규 원전 보다는 이용률 향상에 주목. 다만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이 우선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없더라도 단순히 이용률을 80% 중후반대로 끌어올린다면 공약 사항인 원자력 발전 비중 30%는 달성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신규 원전 설치보다는 이용률 향상 및 계속 운전을 통해 원자력 발전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수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용률이 80%에서 90%로 10%p 개선 시 약 3.75조원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20조원 내외의 막대한 영업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개선 효과의 의미는 퇴색된다. 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공약과 최근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원자재 가격을 감안하면 원전 이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 원전 투자는 장기적 호흡으로 접근

국내 시장과 별개로 글로벌 단위에서는 중장기적인 원전 확대는 부정할 수 없는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체코 두코바니 원전을 제외한다면 입찰 참여 중인 나머지 프로젝트에서의 수주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국내 원전 건설 업계 입장에서는 2022~2023년 중에는 국내 2기, 해외 1기 정도의 신규 수주를 Base 시나리오로 가정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과거 4~5년 상황보다는 훨씬 낫지만 UAE 4기 포함 10기 가량을 건설 중이던 2011~2012년 원전의 전성기 대비 다소 부족하다. 결국 원전 투자는 SMR 등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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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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