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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우크라 의회, 30일간 국가 비상사태 선포 승인..우크라 주요기관 및 은행, 디도스 공격 받아

  • 입력 2022-02-24 07:2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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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크라이나 의회가 23일 오후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예비군을 소집하고, 300만명 가량의 러시아 재외국민들에게 러시아를 떠나라고 전했다.

미국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전에 나설 수 있는 거의 100% 수준의 군사력을 배치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관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의 대사관에서 탈출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주요 기관 웹사이트 일부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 의회, 국방 등 주요 정부기관과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들이 이날 오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4일에도 국방부와 오샤드뱅크·프리바트뱅크 등 은행 2곳 웹사이트에 공격을 받았었다.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서방국가에 우호적인 우크라이나 정부가 앞으로 48시간 내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러시아 접경 40km 근방인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하르키우시가 특히 위험한 지역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미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면 16일을 그 날로 예상한 바 있다. 비록 맞지는 않았지만 미국, 영국, 우크라이나에선 푸틴이 며칠 안에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일치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3만6,000명 예비군을 소집한 가운데 시민들이 개인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신규 법령을 채택했다. 다만 키예프 지역에선 상점과 카페가 정상 영업을 하는 등 큰 혼란은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로존 주요 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중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요지부동하고 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에서 행한 대량 학살과 인권 침해 등을 규탄했다.

한편 러시아는 주키예프 러시아 대사관 인원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러시아 외교관들이 여행가방을 굴리며 빠르게 차량에 탑승하는 장면과 주요 문서를 태웠는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 등이 찍혔다. 러시아 대사관은 그들의 국기를 하강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그들의 국민들에게 러시아 여행을 자제하기를 권고했다. 그리고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빨리 러시아에서 벗어나라고 경고를 했다.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안드리 자고로드뉴크는 "푸틴이 앞으로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지 말 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두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하나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전략적 침공 중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지금 가능성은 50 대 50"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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