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서부 지역과 크림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서방은 러시아의 철군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부군관구 전차 부대가 계획된 훈련을 마친 뒤 상설 배치 지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걸 목격하지 못했다. 이는 외교적 노력에 대한 메시지와 모순된다"고 16일 말했다.
그는 "동부유럽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격, 위협, 그리고 강압 등 '뉴노멀'에 대응해서 NATO가 어떻게 영향력을 키울지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NAT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우리는 러시아군이 배치됐던 지역에서 철수한 신호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당국자의 공식 발언을 주목했지만 현재까지 전해진 정보를 놓고 보면 어떤 변화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여전히 크림반도부터 벨라루스까지 군사력을 집결해서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는 설명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 병력의 어떤 철수도 보지 못했다”며 “주요 부대들이 국경 쪽으로 더 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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