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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ECB 라가르드 "통화정책 어떤 조정도 점진적일 것"

  • 입력 2022-02-08 08: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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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통화정책 가운데 어떤 조정도 점진적일 것"이라 강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라가르드 총재가 올해 유로존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를 상당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는 "어떠한 통화정책 조정이라도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선 이미 ECB가 6월에 금리를 올리는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이 시점에서 섣부른 결론을 내릴 필요가 없다. 현재로선 시장 전망이 너무나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그가 내놓은 발언은 지난주 상당히 매파적으로 해석된 발언보다 상당히 신중해졌다. 그는 지난주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에 물가 상승세에 대해서 모든 위원들이 우려를 드러냈고, ECB는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올해 연말까지 물가가 ECB의 목표치인 2% 밑으로 가는 것을 더이상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1월 5.1% 상승을 기록했는데, 라가르드 총재는 당분간은 이런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했다.

카스텐 브르제스키 ING 거시경제부문 책임자는 "지난주 ECB 회의 이후 시장이 매파적 ECB를 시장 가격에 반영했다. 그런데 라가르드 총재가 이번 발언으로 호키시한 모습으로 나타났던 지니를 다시 병 속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시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주요국 국채 가격은 7일 장에서도 하락했다. 매파적 ECB 우려감 속에서 일부 그리스 등 남부 유럽 국가들의 차입 비용 증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그대로 유로존 국채시장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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