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주요 IB인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이 "저가매수에 나서라. 주가의 추가 급락은 매수기회"라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26일 보도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현재 주가지수 레벨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나온다면 이것은 매수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버클랜드 및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차후 실질 수익률 움직임이 안정을 찾게 되면 최근 나타났던 성장주에 대한 하향 평가가 다소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연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연준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우크라이나를 놓고 벌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현재 주식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과 함께 긴축 기조 속에서 금융시장이 어떤 변화를 나타내고, 그리고 이 것이 기업들의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긴축에 따른 성장 타격 정도에 따라서 앞으로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을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약세장 관련한 체크 사항을 보게 되면 관련 지표들은 저가 매수를 하라고 암시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외 다른 시장에서 강세장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영국이나 일본 등 시장에서의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든 IB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아니었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에서 "뮤추얼펀드나 개인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만약 경제 전반 펀더멘털이 더욱 악화되면 위험 회피 분위기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BofA는 25일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를 해야 한다"며 "반도체칩 회사인 어플라이드매터리얼이나 브로드컴 등 거시경제 요인에 있어서 강한 펀더멘털을 가졌으면서도 변동성이 적은 그런 주식들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웰스파고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이제 새로운 자금을 굴릴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주요 IB들이 주식시장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파월 의장은 26일 오후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수십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매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 3대 주가지수는 더욱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낸 파월 의장 발언과 함께 하락 반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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