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글로벌 IB 모간스탠리와 JP모간 사이에서 이번 주식시장 급락 관련한 입장이 엇갈려서 관심을 끈다.
모간스탠리는 '겨울이 왔다'며 뉴욕 주식시장의 중단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JP모간은 '이번 조정이 막바지일 가능성이 있다'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미연준 긴축 가속화에 기업들의 성장성 둔화가 우려되고, 단기 상승장을 이끌 촉매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을 했다.
모간스탠리는 "주식시장에 겨울이 왔다. 경기 둔화 우려가 크고, 주식시장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전략가는 "미국 주식시장이 1월 급락한 것은 불과 얼음이란 자신의 묘사 방식과 잘 들어 맞는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성장세 둔화 등에 시장내 자금 인출이 본격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왕좌의 게임에서 나온 표현을 빌리자면 '겨울이 왔다'"며 "미연준이 고인플레이션 가운데 초조한 모습으로 긴축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질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주식시장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윌슨 전략가는 "PMI와 실적 조정폭 등의 신호를 보면 경기 둔화세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좀더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관점에선 주식시장이 아직 그 가격을 반영치 않고 있고, 그렇기에 상승장을 논하기엔 좀 이른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간은 "최근 위험자산 급락이 과도했다. 이번 조정도 막바지일 가능성이 있다"며 "어닝시즌이 안도감을 줄 듯 하다"고 밝혔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간 전략가는 "최근의 미국 주식시장 약세 정도는 좀 과했다"며 "활동 재개 모멘텀이나 공급망 병목 현상의 완화 등을 생각하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 지표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점과 투자심리가 하락 쪽으로 바뀐 것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뉴욕 주식시장이 이제 조정 장세의 마지막 단계에 온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IB 두 곳이 주식 시장 단기 전망을 엇갈리게 내놓은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주요 기업들의 중단기 실적 전망이 실망스럽단 입장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현재까지 S&P 500 상장 기업 가운데 한 곳,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만이 실적 전망치에 부합했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시장에선 미연준이 더욱 긴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 기업들의 성장성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기간 상승장을 이끌 촉매제를 바라고 있지만, 단기 상승장을 이끌 촉매제는 그렇게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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