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다수 연구 잠정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미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 의료기관이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현황 발표 자리에서 그는 "다수 연구 결과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도가 낮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그리고 다른 국가들에선 어떤 치명적인 결과가 나오는 지 등을 더욱 세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델타 변이 확진자보다 오미크론 확진자 입원률이 6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입원이나 사망수도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83% 더 낮은 수준이었다.
남아공 연구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확진자 입원률이 5%, 델타 확진자는 14%를 기록했다. 또한 입원 환자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의 경우는 오미크론이 델타 때보다 73% 적었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을 통한 폐전염은 이전 변이들보다 덜 치명적인 것처럼 보였다"며 "연구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상기도나 기관지를 통해서 급속히 전염되고 있으며 폐 쪽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해서 아동에게 덜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동 사례를 보면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아동 입원률이 높은데 이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5~17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도는 낮지만 변이가 급속히 미국 전역에 퍼지고 있기 때문에 다수 확진자들의 입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학교가 내놓은 지난 4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6만9,000명에 달했다. 최근 7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55만3,000명을 기록했고 전주 대비하면 두 배가 늘어난 수치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