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JD닷컴 주가가 23일 뉴욕 정규장에서 6.92% 하락한 68.65달러로 마감했다.
텐센트 홀딩스가 주주 배당 방식으로 자신들이 보유 중이던 징동그룹 지분 약 86.4%를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악재가 됐다.
이 소식이 퍼지면서 같은 날 홍콩 장에서도 JD닷컴 주가는 7.02% 하락했다. 다만 텐센트는 반독점 관련 규제 우려를 덜어내며 주가가 4.24% 급등했다.
CNN비즈니스는 텐센트가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JD닷컴 지분을 정리함으로써, 반독점 규제를 강화해온 공산당 눈 밖에 나지 않으려는 노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홍콩거래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텐센트는 징동그룹 클레스A주 4억5730만주를 내놓는 것이며 이는 자신들이 보유했던 징동그룹 지분의 86.4%에 달한다.
그리고 이 규모는 징동그룹 총 주식 수의 15% 정도 수준이다. 이로써 징동그룹 지분율 17% 가량으로 최대 주주 지위를 가졌던 텐센트는 징동그룹 지분율이 2.3% 정도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로써 류창동 JD닷컴 CEO가 지분율 13.9%로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고, 월마트가 지분율 9.3%로 2위로 올라선다.
공교롭게도 이런 갑작스런 지배구조 변경은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 기업들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시기에 진행됐다.
입준롱 IG 시장전략가는 "이번 텐센트의 JD닷컴 대량 지분 정리는 텐센트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중국 당국이 바라는대로 시장내 경쟁 구도가 더욱 공정하게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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