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 쉬자인 회장이 디폴트를 막으려 또다시 지분을 매도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를 비롯해 해외 매체가 10일 보도했다.
헝다그룹 지분 매각 규모는 약 7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지난주에 채무 상환을 하지 못하면서 공식적으로 디퐅트를 맞게 됐다.
지난 9~10일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채권 담보 명목의 헝다그룹 주식 2억7,800만주를 매각했다.
6일부터 시작된 강제 매각으로 인해서 쉬자인과 그의 아내가 보유한 헝다그룹 지분율은 67.87%에서 65.77%로 하락했다.
쉬 회장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10억주 이상 지분을 매각해서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9일 헝다그룹 평가를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유예기간 한달이 지나도 갚지 못한 8,250만달러 채무에 대한 문의에 답변하지 못했던 헝다그룹이었다.
피치가 헝다그룹 등급을 강등한 이후로 중국 부동산 유동성 위기가 중국 부동산 시장은 물론이고 중국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헝다 리스크가 중장기 시장의 정상적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권리는 존중받을 것"이라고 구두 개입을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주에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0.5%p 인하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해 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로간 라이트 로디엄그룹 디렉터는 "시장에선 헝다그룹 디폴트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이 된다"며 "시장은 일정 부분의 중국 당국발 경기 부양 관련한 정책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