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8-12 (수)

[채권-마감] 베선트 효과에 국고10년 10bp 넘게 빠지며 랠리...국고3년 3.7% 하회

  • 입력 2026-08-05 16:30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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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5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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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 여파에 랠리를 벌였다.

베선트 장관이 조만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외 금리가 모두 빠졌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0틱 오른 103.53, 10년 선물은 91틱 급등한 106.8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9,804계약, 10년 선물을 9,788계약 대거 순매수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베선트 발언 효과로 숏커버가 촉발되면서 시장이 예상보다 강했다"면서 "외국인이 최근 대규모로 선물을 매수하면서 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 금리는 민평대비 7.5bp 하락한 3.665%를 기록하면서 3.7%를 하회했다. 국고10년물은 10.7bp 급락한 4.148%를 나타냈다.

베선트 효과에 10년 금리 10bp 넘게 빠지면서 랠리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선물을 12틱 오른 103.45, 10년 선물은 52틱 급등한 106.48로 거래를 시작했다.

스캇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유가와 미국 금리가 속락한 영향을 받았다.

베선트는 현지시간 4일 "오늘이나 내일 해협 개방과 관련한 합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따른 기대감으로 뉴욕 시장에선 WTI가 4.57달러(5.69%) 내린 배럴당 75.7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95bp 하락한 4.6150%로 내려가고 나스닥은 2.59% 급등한 26,584.99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 호재에 강세로 출발한 뒤 일각에서 부담스러워 하던 국고3년 기준 3.7% 레벨을 하회했다.

외국인의 강도 높은 선물 매수 속에 국고3년 금리가 6월 말 이후 처음으로 3.7%를 밑돈 것이다.

외국인은 선물가격을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장중 국고5년, 10년 금리는 장중 10bp 넘게 빠지면서 강세 흐름을 이끌었다.

베선트 발언이 트리거 효과를 낸 가운데 향후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보였다.

베선트의 엔화, 원화 관련 발언이 기대감을 키운다는 평가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베선트가 미-이란 전쟁 마무리에 대한 코멘트를 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엔화 안정과 미국 금리 안정을 동시에 달성했다. 베선트의 전략으로 달러/원이 1400원 이하로 가면 한국의 8월 금리 인상 동력도 약화된다"고 기대했다.

더 나아가 채권시장을 둘러싼 악재가 걷히는 중이라는 주장도 보였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환율, 유가, 반도체 주식 등 상반기 내내 채권시장을 괴롭혔던 요인들이 하나둘씩 안정을 찾고 있다. 채권 매수 심리가 조금씩 돌아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급 역시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채권을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베선트 효과에 코스피 3.8% 급등...달러/원 1,420원대 중반으로 하락

주가지수도 베선트 발언 여파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239.31p(3.76%) 오른 6,598.26을 기록했다. 장중 6,674.66까지 뛰었다.

베선트가 이틀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유가가 70불대 중반으로 내려가자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됐다.

특히 빅테크의 캐펙스 투자 우려가 실적 기대감으로 전환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6.6% 뛰자 한국 주식도 올랐다.

외국인은 1조 4,51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3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폭락 뒤 한국 주식시장이 예전만큼 호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도 보였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주가 폭락으로 심리가 냉각된 뒤 삼성전자 주가도 예상만큼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6,000원(2.50%) 오른 246,000원, SK하이닉스는 91,000원(5.77%) 상승한 1,66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18.87p(2.42%) 오른 799,59을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은 4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외국인은 2,971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3시30분 기준 한율은 8.00원 내린 1,424.50원을 기록했다.

서울시장에서 달러/원은 장 초반 1,431.7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달러 매도로 점심시간에 1,420.8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후엔 결제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1,425원 내외로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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