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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美금리 급등 부담 속 약세 완화…환율 1510원대로 내려오며 낙폭 축소

  • 입력 2026-07-08 13:3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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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채권시장, 美금리 급등 부담 속 약세 완화…환율 1510원대로 내려오며 낙폭 축소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8일 오후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러-원이 1,510원대로 내려서며 원화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보다 약세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내린 103.08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0틱 하락한 105.90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80계약, 10년 국채선물은 4,980계약가량 각각 순매도하며 장기물 중심의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1bp 오른 3.789%, 10년물 금리는 2.9bp 상승한 4.246%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재고조와 미국의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 철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5%대로 상승했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2.86%까지 오르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지만, 달러-원이 오후 들어 1,510원대로 하락하면서 금리 상승폭은 상당 부분 축소됐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달러 매도 우위 수급,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둔 달러 공급 기대 등이 환율 하락을 이끌며 채권시장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한국은행 1년물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에서는 예정액 7,000억원이 전액 낙찰됐으며 낙찰수익률은 3.370%를 기록했다. 응찰액은 8,500억원으로 응찰률은 약 1.21배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담은 여전하지만 환율이 1,510원대로 내려오면서 채권시장도 초반보다는 한결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 전까지는 환율과 외국인 선물 수급이 금리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단기물은 이미 금통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며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율 안정이 이를 일부 상쇄하면서 시장은 레벨을 확인하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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