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6-05-17 (일)

[외환-마감] 달러-원, 외인 매수·엔 급락에 1,455원대…2개월여 만 최저

  • 입력 2026-05-06 15: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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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55원대로 하락 마감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급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 등 위험선호 흐름이 맞물리며 환율 하방 압력이 강화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455.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7일(1,439.7원)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상승에도 불구하고 1,460원대 중반에서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개장 이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이에 연동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원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고, 통화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달러선물을 순매도하며 원화 강세 압력을 키웠다. 이에 따라 환율은 오전 중 1,450원대 중반으로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한층 확대됐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장중 154엔대까지 급락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됐고, 이에 연동해 달러-원도 한때 1,45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중동 분쟁 이전 수준에 근접한 레벨이다.

아울러 달러인덱스가 98선 초반으로 하락하고,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역시 6.81위안대로 내려오며 원화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1,450원대 중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와 달러-엔 급락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다만 1,450원대 중반 이하에서는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 하락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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