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7-08 (화)

[채권-마감] 금리 외인 선물 매도 속 5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금리 1.2~2.8bp↑

  • 입력 2025-07-04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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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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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4일 채권금리는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과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로 5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3~2.8bp 상승했고 커브는 플래트닝이 우세했다.

채권금리는 예상을 상회한 고용 및 경기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미국 고용에 대한 재평가와 추경 국회 본회의 통화를 앞두고 일부 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 다음주 매파적 금통위 경계 등으로 반등해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중 2차 추경 규모가 정부안인 30.5조원보다 소폭 증액에 그쳤다는 루머가 전해지기도 했지만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기 전인 데다 추경 확정시 하반기 국고채 발행 등 수급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금리 하락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0bp 오른 2.465%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7bp 상승한 2.827%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3bp 상승한 2.72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2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0.2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내린 107.12에서, 10년은 27틱 하락한 118.1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5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338계약, 3255계약, 1783계약, 496게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3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004계약, 599계약, 322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흐름 속 레인지 등락...美금리 상승, 외국인 선물 매도 속 추경 대기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 속에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7.1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8틱 하락한 118.24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과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예상을 상회한 고용 및 경기 지표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해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했고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올랐고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의 7월 금리동결 확률은 93.6%로 높아졌고 9월 금리인하 확률은 66.1%로 낮아지고 연내 금리인하 전망도 두 차례로 후퇴했다.

미국의 고용 결과가 헤드라인 데이터는 견고했지만 민간부문이 위축되는 등 고용 둔화에 대한 인식에도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의 대량해고가 없더라도 미국 경기여건 상 고용은 점차 둔화될 여지가 있어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효하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2차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졌다.

오후장에도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 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11틱 내린 107.1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18.15에서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 속 5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2차 추경 규모가 정부안인 30.5조원보다 소폭 증가에 그쳤다는 루머에 가격이 반등하기도 했지만 아직 국회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승폭을 다시 되돌렸다.

2차 추경 증액 관련 이슈가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이지만 국고채 발행 규모가 정부 원안인 22.5조원보다 늘어날 여지가 높아 하반기 수급 경계감은 여전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연내 두 차레로 축소되는 상황에서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연내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금리 불안 요인들이 산재해 심리는 부진했고 장후반 약세 폭을 다소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장중 추경 이슈에 금리가 등락했지만 아직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지 않은 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 규모가 얼마가 되든 기존보다 늘어날 여지가 커 하반기 국고채 발행 증가가 불가피한 데다 다음주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금융안정 위험에 치중하는 매파적 발언에 나설 경우 8월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낮아지고 연내 금리인하 폭도 한차례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 요인에 의한 약세 우위 분위기를 감안할 때 매수까지는 좀더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 경기 둔화 우려 등 저성장 우려가 남아있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세 등 금융안정 요인에 집중하면서 동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금융안정 측면에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재정 확장 정책 공조 차원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 지연 리스크, 재정 확장 경계감 등으로 금리의 상방 리스크가 수시로 불거질 것이나 저성장 기조가 변화한 것이 아니라면 하반기에 내년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 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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