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트럼프발 인플레 우려 속 달러지수 0.8%↑

  • 입력 2025-01-03 07:5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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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발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드러내며 달러지수가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주 신규 실업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1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9000명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2000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5% 높아진 109.30에 거래됐다.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9선을 넘어섰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93% 낮아진 1.0264달러를 나타냈다.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의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45.1로, 잠정치 45.2에서 하향 수정됐다.

영국 경기우려로 파운드/달러는 1.07% 내린 1.2383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영국 3분기 경제가 침체된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1% 오른 157.5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5% 상승한 7.339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3% 이하로 동반 하락, 조장 장세를 이어 갔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테슬라 급락이 지수들을 짓누른 가운데, 미국 달러화 초강세도 지수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로 올라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6.60원)보다 2.9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서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시장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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