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2-08 (토)

크레딧 채권, 롯데케미칼 재무특약조정 가결로 우려 덜어...PF사업성 평가 영향도 제한 - 신한證

  • 입력 2024-12-20 14:41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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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크레딧 채권시장이 롯데케미탈 사태에 따른 우려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혜진 연구원은 "19일 롯데케미칼 사채권자 집회에서 기한의 이익 상실에 대한 원인사유 불발생 간주 및 사채관리 계약 변경 안건이 가결됐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사채관리계약서 제2-3조 제2호의 ‘EBITDA/이자비용 5배 이상 유지’ 조항이 삭제된다"면서 "롯데케미칼은 본 사채에 대한 은행권 보증과 특별이자를 사채권자들에게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결 시 파급효과가 클 수 밖에 없었던 이슈였으나 시장의 기대대로 큰 잡음 없이 가결됐다.

2차 PF 사업성평가 결과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4년 9월말 기준 금융권 총 PF 익스포저는 210.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1조원, 23년말 대비 20.7조원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8.5조원), 저축은행(-6.7조원), 여전사(-4.3조원), 보험(-2.8조원) 순으로 감소했다. PF 대출 연체율은 9월말 기준 3.51%로 6월말 대비 0.05%p 하락했으나, 토담대 연체율이 18.57%로 급등했다(QoQ +4.14%p).

전체 익스포저 중 유의, 부실우려 익스포저는 22.9조원으로 전체 여신잔액의 10.9%를 차지했다.

정 연구원은 "1차 평가 시 21조원에 비해 1.9조원이 증가했으나, 조사대상이 33.7조원에서 210.4조원으로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신규 부실여신 규모는 제한적"이라며 "토담대 연체율 급등 역시 신규 대출 취급 제한, 부실채권 관리에 따른 분모 감소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PF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1.3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0.1조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충당금+적립금)/부실여신 비율은 은행 300%, 보험 128.5%, 증권 94.7%, 여전사 74.1%, 저축은행 45.5%, 상호금융 36.7%에 달한다.

유의-고정이하, 부실우려-회수의문로 분류 후 각각 30%, 75%의 적립률 적용하면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은 약 8,000억원~2.6조원의 추가 적립이 필요하다.

그는 "신 기준 적용 결과 여전히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 필요성이 존재하나, 여전사 및 증권사 업계 전반에 대한 경계감은 완화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이어지며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위험 선호가 약화된 가운데 한은의 발빠른 시장안정화 대책과 함께 국채 금리는 하락해 최근 2.5%대까지 단숨에 내려오기도 했다. 다만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미국 소매판매와 12월 FOMC 매파적 결과는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정 연구원은 "주 후반들어 국고금리는 일간 6~7.8bp 등락하며 변동폭을 키워갔다. 회사채 AA- 크레딧 스프레드는 10일 지표물 변경에 따른 스프레드 레벨 조정 후 66.8bp까지 확대됐다"면서 "대내외 금리 불확실성, 수급 강도 약화될 계절성 감안 시 연말까지 크레딧 약보합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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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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