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3-11-29 (수)

현재 금리 레벨 과도한 기대 반영...현 시점 채권 추격매수는 부담 - 신한證

  • 입력 2023-11-21 08:2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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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현재 금리 레벨은 과도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안재균 연구원은 "미국보다 빠른 국고채 금리 하락은 그 만큼 레벨 부담도 가중시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연말까지 미국 국채 금리 추가 하락 여력이 낮고 주요 투자자들의 국고채 순매수세가 제한적임을 감안하면 현재 국고채 금리 수준은 과도하게 낮다"면서 "11월말, 12월초 국내외 주요 지표에서 경기 둔화, 디스인플레이션 지속 신호 미확인 시 금리 방향은 다시 상승 쪽으로 전환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상과 다르게 국내외 금리 추가 하락 시 중앙은행이 다시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 국채 금리보다 하락폭이 큰 국고채 금리 레벨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국고 3년은 16bp, 국고 3/10년은 9bp 내외로 축소됐다. 10월 중반처럼 기준금리/국고 3년이 50bp, 국고 3/10년이 30bp대로 재확대될 우려는 제한적이나 당장 국내외 경기의 급격한 둔화가 예상되지 않고 이른 시일 내 금리 인하로 가는 길도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11월 금통위, 12월 FOMC 등 통화정책 이슈와 주요 경제지표의 충분한 확인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미국에서도 가파른 금리 하락이 연준을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5%를 넘어설 것처럼 보이던 미국 국채 10년이 4.5%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 연준 모델(ACM) 기준 장기 금리 구성 요인별로 분해해보면 미래의 기대 단기금리가 10bp, 기간 프리미엄은 35bp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미국 국채 10년은 향후 기준금리 하락 및 기간 프리미엄 축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하반기 이후 장기 금리상승을 주도했던 기간 프리미엄 축소가 가파르게 진행된 부분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4분기 T-bond 발행 증가율을 기존 +3%대에서 +1% 미만으로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둔화 속 향후 경기 부진 우려가 점증한 여파도 존재한다. 이는 미래의 기대 단기금리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10월 ISM 제조업지수는 46.7p로 전월비 2.3p 하락했다. 10월 실업률이 3.9%로 상승하는 등 고용 냉각 조짐도 확인됐다. 이어서 10월 전체 및 근원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지난해에는 CPI 실제치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높아진 물가 상방 압력이 장기 금리 오름세를 자극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CPI 실제치의 컨센서스 하회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장기 금리 내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 하락을 의미한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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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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