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고금리 상황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향후 은행의 대손비용 부담도 증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중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5.4조원으로 전분기(7.0조원) 대비 1.6조원(△23.9%) 감소했다.
은행의 순이익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및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으로 확대돼 왔으나 올해들어 순이자마진 및 ROA·ROE 등 지표가 하락하는 등 수익성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국내은행 수익성 둔화, 채권 평가손실 등 영향
금감원에 따르면 3분기 은행 순이익이 1.6조원 줄었지만 연초 이후 이익 규모는 지난해 보다 크다.
올해 1~3분기중 은행 당기순이익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14.1조원) 대비 5.4조원(+38.2%) 증가한 상태다.
3분기에 은행 수익성이 둔화된 것은 채권 평가손실 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 분기 은행의 이자이익은 이자수익자산(대출 등) 증가로 소폭 증가(+0.1조원)헸다.
은행 이익이 줄어든 것은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매매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감소(△0.9조원)하고, 지분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손익이 감소(△0.7조원)한데 주로 기인한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0.58%)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7.87%)은 전분기 대비 0.20%p, 2.78%p 하락했다.
다만 1~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ROA 0.69%, ROE 9.4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5%p, 1.76%p 상승했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8조원으로 전분기(14.7조원) 대비 0.1조원(+0.1%) 늘었다.
1~3분기중 이자이익은 44.2조원으로 전년 동기(40.6조원) 대비 3.6조원(+8.9%) 증가했다.
올해들어 3분기 연속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있으나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로 이자이익은 소폭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분기 1.68% → 2분기 1.67% → 3분기 1.63%를 나타내고 있다.
이자수익자산(평잔)은 2분기 3,119.8조원 → 3분기 3,157.0조원(+37.2조원, +1.2%)을 기록 중이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0.8조원으로 전분기(1.7조원) 대비 0.9조원(△56.1%) 감소했다.
1~3분기중 비이자이익은 4.6조원으로 전년 동기(1.6조원) 대비 3.0조원(+177.7%) 증가했다.
유가증권관련손익(0.1조원), 외환·파생관련손익(0.5조원) 등이 감소했고 수수료(1.3조원) 및 신탁관련손익(0.3조원)은 전분기와 유사했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4조원으로 전분기(6.3조원) 대비 0.1조원(+1.0%) 늘었다.
1~3분기중 판관비는 18.9조원으로 전년 동기(18.1조원) 대비 0.8조원(+4.7%) 증가했다.
인건비는 소폭 증가(+0.1조원)했고 물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했다.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0조원으로 전분기(1.4조원) 대비 0.6조원(+44.2%) 증가했다.
1~3분기 중 대손비용은 5.1조원으로 전년 동기(4.1조원) 대비 1.0조원(+26.3%) 늘었다.
이는 2분기중 한화오션(舊대조양) 관련 거액 충당금 환입(1.2조원)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
영업외손익을 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0.2조원으로 전분기(0.5조원) 대비 0.7조원 감소했다.
1~3분기중 영업외손익은 0.7조원으로 전년 동기(△1.1조원) 대비 1.8조원 증가했다. 이는 2분기중 산업은행의 투자지분 손상환입 등에 따른 기저효과(0.7조원)에 주로 기인한다.
3분기중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1.6조원으로 분기중 순이익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2.2조원) 대비 0.6조원(△29.3%) 감소했다.
1~3분기중 법인세비용은 6.0조원으로 전년 동기(5.0조원) 대비 1.0조원(+20.6%) 증가했다.
따라서 3분기중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5.4조원으로 전분기(7.0조원) 대비 1.6조원(△23.9%) 감소했다.
3분기 은행 순이익 5.4조원으로 전년비 1.6조 감소...채권 평가손 등 따른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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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순이익 5.4조원으로 전년비 1.6조 감소...채권 평가손 등 따른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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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순이익 5.4조원으로 전년비 1.6조 감소...채권 평가손 등 따른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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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순이익 5.4조원으로 전년비 1.6조 감소...채권 평가손 등 따른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실 때문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