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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약세 흐름 지속, 장중 한때 10선 60틱 이상 하락...아시아 美금리상승, 리스크온

  • 입력 2023-06-05 10:5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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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5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 등락이 이어졌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8틱 내린 104.2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2틱 하락한 112.11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74계약, 847계약, 439계약, 26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12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578계약, 10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124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6.3bp 오른 3.500%,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5.8bp 상승한 3.550%, 30년 지표인 국고23-2(53년 3월)은 4.6bp 상승한 3.60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5.0bp내외로,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5.6bp내외로 모두 축소됐다.

■ 장중 동향...금리 전구간 큰폭 상승, 커브 플래트닝 우세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 흐름속에 등락했고 장중한때 10년 국채선물은 60틱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1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8틱 출발 후 각각 -18틱내외, -5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큰폭 상승했고 커브는 일부 구간에서 차별화됐지만 전반적으로 베어 플래트닝이 우세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 결과로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셨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후 폭을 일부 확대한데다 원/달러환율 상승, 주가 상승 등이 이어지며 약세를 지지했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2년이 3.79bp 상승한 4.5453%내외로, 10년은 2.32bp 상승한 3.7206%내외로 올랐다.

KOSPI는 0.4%이상 상승해 2,610p를 상회하는 등 연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대표 산유국으로서 유가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추가로 1일 기준 100만배럴 자체적인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6월 FOMC에서 미연준의 동결 기대에도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매파적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다음주 FOMC와 미국의 5월 CPI 발표까지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원유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반응을 살피면서 저가 매수 시점을 저울질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대내외 악재로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등에 수급에 연동된 등락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예상과 너무 다른 잡 오프닝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가계조사자료와 임금상승률은 우호적인 부분도 있어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상 기조 종료 등 우호적인 요인이 많아졌지만 시장이 Pivot 기대를 반영하는 등 실물 경제보다 침체를 더 빨리, 많이 반영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미국과 한국 등 기준금리 인상이 이미 끝난 국가라도, 긴축 효과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물가와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매파적 구두 개입은 계속되고 시장은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로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은과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추경 리스크 등으로 시중금리의 하락 경로는 생각보다 매끄럽지 못하고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금리하락과 기준금리 인하 기조는 내년부터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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