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19 (금)

(상보) 투자자 S&P500 공매도 포지션 2007년 이후 최대 - WSJ

  • 입력 2023-06-05 10:2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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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투자자 S&P500 공매도 포지션 2007년 이후 최대 - WSJ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S&P500 공매도 포지션이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헤지펀드를 비롯해 다른 투기 성향이 강한 투자자들은 S&P500지수가 떨어질 것이라는 데 대규모 베팅을 했다. 동시에 그들은 테크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랠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포지션 방향성이 이렇게 갈리는 것은 올해 주식시장 랠리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12% 상승했다. 그런데 대형 테크주 7개 종목을 제외하면 지수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시 말해 만약 대형 테크주 1~2개 종목 주가가 급락해 다른 종목들에 연쇄 효과를 낸다면, 지수가 잠재적으로 하락할 수 있는 취약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비스포크투자그룹의 제이크 고든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것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은 확실히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S&P500지수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서 공매도 포지션도 늘어나는 추세다. 공매도 포지션은, 비록 2021년 11월 기록했던 5580억달러 정점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지만, 지속적으로 늘며 4870억달러까지 늘었다.

한편 빅테크주에 대한 공매도 규모도 상당한데 지난달 투자자들은 테슬라 종목에 대해 35.7억달러 규모로 공매도 포지션을 늘렸다. 또한 엔비디아에 24억달러, 메타플랫폼엔 72.6억달러 정도 공매도 물량을 늘렸다.

로베코의 알리키 로우피악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은 펀더멘털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시장 방향성을 탐색하기가 어렵고, 시장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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