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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구간별 차별화속 장기물 중심 하락...국고채 3년 이상 3.3% 하회

  • 입력 2023-03-22 15:51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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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채권금리는 전구간 상승 후 반락해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3년 이상 구간은 모두 3.3%를 하회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0.2bp 내린 3.290%,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1.0bp 하락한 3.295%, 30년 지표인 국고22-9(52년 9월)은 2.5bp 하락한 3.270%에 매매됐다.

커브는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로 플래트닝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0.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5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오른 104.9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8틱 상승한 114.68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1,177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6,016계약, 3,417계약, 634계약, 1,24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1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각각 1,336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반등해 강세 전환 후 상승폭 확대

2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에 등락했다.

장초반에는 은행 불안 완화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로 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반등했고 장중 한때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해외은행 불안 이후 긴축 기조가 약화되며 금리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다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지만 추가 매수가 제한된데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매도를 늘리면서 2,300계약 이상 순매도해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원/달러환율이 하락했지만 장중 반등하며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됐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금리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미연준의 정책이나 파월 의장의 스탠스 결과를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오후장에는 약세 흐름속에 등락 후 장후반 강세로 전환해 장마감 무렵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틱까지, 10 국채선물은 +38틱까지 상승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전구간 상승 후 반락해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다.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렸지만 개인이 매수로 대응한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해외은행 불안에 따른 경기 둔화, 긴축 완화 기대를 반영하는 모습이었지만 미연준이 물가에 대응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높았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3월 FOMC에서 25bp 인상할 확률을 85.6%로 반영했고 12월 5.25~5.50% 이상일 확률을 91.6%로 반영했다.

일부에서는 개인의 대규모 선물 매수와 관련해 미연준의 25bp 금리인상 전망에도 금융시템에 대한 문제로 피봇에 대한 기대에 베팅하는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개인 등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되며 강세, 약세를 반복하는 등 내일 새벽 FOMC 결과를 앞둔 대기 모드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새벽 미국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속에 포지션을 어떻게 구축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고민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의 경우 이미 50bp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미국이 서프라이즈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면 강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까지 물가상승세가 둔화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를 두고서 금리인하보다는 미시적인 대응을 통해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보는 것이 대다수 의견임을 고려한다면 당분간 강세를 보일때 차익실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시장 의견이 엇갈리고 예측도 쉽지 않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 불안 등 여건상 미연준이 금리를 못 올릴만도 하지만 컨센서스는 올린다는 쪽이어서 손이 안 나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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