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5 (목)

[채권-마감] 금리 5년물 중심 상승...국고채 5~20년 3.3% 상회

  • 입력 2023-02-08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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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채권금리는 5년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올랐다.

만기별로 0.9~5.3bp 상승한 가운데 국고채 2년은 3.4%를, 5~20년은 3.3%를 재차 상회했다.

커브는 일부 구간에서 차별화됐지만 단기물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며 베어 플래트닝이 우세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4.3bp 오른 3.343%에 매매됐다.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는 4.0bp 상승한 3.322%를, 30년 지표인 국고22-9(52년 9월)는 0.9bp 상승한 3.28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1bp내외로,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4.2bp내외로 모두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내린 104.69,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3.98에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신이 각각 1만 230계약, 37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은 각각 115계약, 9,882계약, 55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3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111계약, 3,727계약, 324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약세 흐름속 등락...외인 선물 매도속 레벨 탐색

8일 오전장에는 약세 출발 후 강세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주요국 금리 상승에 이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최근 금리 조정에도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레벨 부담도 이어졌다.

다만 국고채 금리가 3.3%를 상회한 수준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조정은 제한됐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전반적인 스탠스에 큰 변화가 없는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재차 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 등락을 반복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틱~-4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7틱~-22틱내외에서 등락했다.

장중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에 연동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외국인은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3년은 1만 500계약 이상으로, 10년은 5,700계약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최근 금리 조정에도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레벨 부담이 해소되지 못한 데다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진 점은 부담이 됐다.

다만 국고채 금리 3.3% 이상에서의 대기 매수세 등 우호적인 수급여건도 계속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한데다 호주 금리도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고용지표 이후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장기화되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매크로 환경에 주목했다.

대내외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종료 시그널이 부재한 상황에서 오늘밤과 내일 새벽 예정된 FOMC, ECB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된 점은 방향성을 제한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연동된 이후 레벨 탐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지표 결과나 통화정책 관련 인사들의 발언을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높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일단 파월이 한마디했으니까 움찔하는게 맞아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큰 흐름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에 조금씩 분할 매수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외국인 비롯해서 엔드들 국채 매수가 다시 시작된 것 같고 크레딧도 매우 견조해서 수급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 오창섭 연구원은 "미국 통화긴축 관련 우려가 채권시장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고용호조로 인해 예상을 상회하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물가 상승세 둔화 등 우호적 매크로 환경에 따른 중장기적 채권금리 하락 압력도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1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기점으로 미국 채권금리의 하향 재개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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