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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약세 흐름속 등락...외인 선물 매도속 레벨 탐색

  • 입력 2023-02-08 13:5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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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오후에는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도 대기 매수세가 가격을 지지했다.

오후 1시 42분 현재 코스콤 CHECK(4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내린 104.66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신이 각각 8,68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은 각각 139계약, 5,436계약, 3,09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7틱 하락한 113.96에서 매매됐다. 외국인 4,74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3,054계약, 944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중 매수를 늘려 126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3년 지표인 국고22-13(25년 12월)은 4.1bp 오른 3.341%, 10년 지표인 국고22-14(32년 12월) 3.2bp 상승한 3.314%, 30년 지표인 국고22-9(52년 9월)은 1.2p 상승한 3.283%에 매매됐다.

커브는 일부구간에서 차별화됐지만 전반적으로 베어 플레트닝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2.1bp내외로,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3.1bp내외로 모두 역전폭을 확대했다.

■ 장중 동향

오후 국채선물이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일부 축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8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3틱~-22틱내외에서 등락했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세에도 국고채 금리 3.3% 이상에서 대기 매수세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가격을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한데다 호주 금리도 반락해 국채 20년 이상이 하락 전환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고용지표 이후 예상보다 금리인상이 장기화되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크게 변화없는 매크로 환경에 주목했다.

다만 금리상승에도 여전히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는 레벨 부담이 해소되지 못한데다 주가가 상승폭을 확대하며 리스크온 분위기가 이어진 점은 부담이 됐다.

장중 KOSPI는 1.4% 이상 상승해 2,486을 상회하며 연중 최고치를 넘어섰다.

일부에서는 시장의 분위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내외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종료 시그널이 부재한 상황에서 오늘밤과 내일 새벽 예정된 FOMC, ECB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된 점도 심리를 제한했다.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에 연동된 이후 레벨 탐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가 지표 결과나 통화정책 관련 인사들의 발언을 확인하고 대응하려는 심리가 높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고용지표 나오고 터미널 밸류에 대한 예상도 소폭 상향되는 모습이고 3년물 미국채 입찰도 1월 하고는 정반대로 약해지는 상황이라 글로벌리 연초 매수세가 한풀 꺽이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3.50%에서 대기 매수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일단 언더 슈팅하는 모습인데 외국인 선물 매도를 국내 기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좀 커질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너무 낙관적인 분위기로 인해 왜곡이 있는 시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의 의견이나 여타 연준위원들 발언에서 긴축완화의 단서가 없고 데이터 또한 완화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제 금통위원의 발언이 한미간 금리정책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했고 그에 따라 시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이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시장으로 느껴진다"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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