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시티그룹이 "연준이 금리를 지속해 올리면서 미국 기준금리가 6%에 도달하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

무함마드 파바이 시티그룹 아태지역 트레이딩 전략부문 헤드는 "트레이더들은 미국 최종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더욱 높을 수 있다는 리스크를 무시하고 있다"며 "예상을 웃도는 미국 최종금리 수준은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고통스런 셀오프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유럽, 홍콩 그리고 한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파바이 헤드는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 앞으로 3~4개월 주가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며 "S&P500지수는 올해 35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적정 가치이다. 현 수준에서 15% 가량 하락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 강세론을 주장하려면 달러화 가치가 현재보다 10% 가량 더욱 하락해야 한다"며 "연준이 시장 기대와는 다르게 금리를 계속 올린다고 하면 달러화 약세가 나오긴 어렵다. 개인적으론 주식시장 랠리가 이어질 때에 매도를 지속하는 것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