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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파월, 지난주 발언 반복...다음주 美1월 CPI 대기

  • 입력 2023-02-08 08: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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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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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이 지난주 했던 발언을 반복한 가운데 역외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간으로 발표되는 신규실업수당 상황을 살펴본 이후 다음주 14일 발표되는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하며 주가지수가 변동성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긴 했지만, 지난주와 비슷한 발언을 반복하자 시장 심리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흘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지난주 기자회견 발언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며 “아직 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터가 계속해서 연준의 예상보다 강력하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예상만큼 매파적이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는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4% 낮아진 103.37에 거래됐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유로/달러는 보합 수준인 1.07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8% 높아진 1.204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16% 내린 131.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2% 하락한 6.784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이 시장 전반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지난주 기자회견 발언을 되풀이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전 거래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아시아에 대한 3월 공급 가격을 예상과 달리 높인 것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5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55.30원)보다 0.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데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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