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23 (화)

(상보) 파월 "디스인플레 매우 초기 단계...여전히 갈 길이 멀다"

  • 입력 2023-02-08 07:4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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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CNBC

사진=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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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7일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됐다는 지난주 기자회견 발언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과 대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이 매우 초기 단계”라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며 “아직 기준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연준 예상보다 강력하면, 연준은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금리를 더욱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주가지수는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이 발언을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우선 연준이 고강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그런데 파월 의장이 1월 고용과 같이 경제지표가 잘 나오면 예상보다 더욱 금리를 높여야 할 수 있음을 경고하자, 주가지수는 반락했다. 다만 지수는 이후 반등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상을 언제 중단할 지와 관련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 사실상 인플레이션을 그렇게 낮춰가는 것이 연준의 임무"라며 "개인적으론 올해 인플레이션이 2% 수준까지 낮아지지는 않겠지만, 내년에는 2% 가까운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연준 정책위원들은 상당한 기간동안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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