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3-29 (금)

(상보) 모간스탠리 윌슨 "미 주식시장 하락할 태세...1월 효과 등 소멸"

  • 입력 2023-02-07 10:2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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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전략가, CNBC

사진=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전략가,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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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전략가가 "1월 효과 등이 소멸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하락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월가를 대표하는 약세론자인 그는 "1월 효과를 비롯해 연초 시장을 지지했던 다른 요인들이 소멸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시간차를 두고서 하락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 전략가는 "1월 발표된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은 기대치에 상당히 못미쳤다"며 "투자자들이 기업들 실적 전망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지난 1월말까지 발표된 S&P500 기업들의 올해 EPS 증가율 전망치는 2020년 이후로는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00년 이후로 보면 다섯번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윌슨은 "예전 EPS 전망치가 마이너스로 전환한 때는 2001년, 2008년, 2015년 그리고 2020년이었다"며 "당시에 EPS 전망치는 S&P500지수가 하락하는 것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해 3대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고용지표발 긴축 지속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가 가세했다.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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