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04-19 (금)

[외환-마감] 美고용지표 경계 속 弱위안...9.1원↑

  • 입력 2023-02-03 15:54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2023년 2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2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상승해 1230원에 근접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9.1원 오른 1229.4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25.0원보다는 4.4원 상승해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전일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7일(1219.5원) 이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9원 오르면서 전일 하락분을 되돌리는 움직임이었다.

전일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예상에 부합한 50bp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ECB와 BOE도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등 유로존 금리 결정 결과가 도비시하게 해석됐다.

간밤 유로화, 파운드 약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달러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달러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간 가운데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장 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오른 101.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도비시했던 유로존 중앙은행들 금리결정 회의...달러지수 반등 속 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225.0원으로 시작했다. 유로 지역 ECB와 BOE 회의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유럽 지역의 ECB, 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하며 50bp씩 각각 인상했지만 시장은 이들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 부분을 더욱 주목했다.

도비시하게 해석된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반사효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으며 이날 장을 시작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과 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 서프라이즈에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 오전 위안화 약세 폭 확대 영향에 달러/원도 상승폭 넓혀...9원 오르며 1230원 근처서 이번주 마쳐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1220원 후반대를 유지했다.

예상에 부합했던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재료를 소화하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1230원을 향해서 상승폭을 조금씩 넓히기도 했다.

유로존 중앙은행들도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한 가운데 유로화, 파운드화 약세로 인해 달러지수가 반등했다.

달러지수는 이날도 소폭 오름세를 보여 달러/원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230원에선 매도 물량이 출회해 상단이 막히는 모습도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0.4% 상승했다. 달러지수가 0.1%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 대비로 엔화는 강세, 위안화는 약세로 방향성을 달리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결정은 예상 수준에서 끝났다. 시장은 다시 오늘밤 미국 고용을 주목하고 있다"며 "견조한 미 고용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 같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