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3-02-08 (수)

기준금리와 주가 관계...지금은 금리와 주가 마이너스 관계 보였던 40년전과 유사 - DB금투

  • 입력 2023-01-25 09:08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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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경우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나 현재는 기준금리와 주가가 마이너스 관계를 보였던 40년 전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부진한 수요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강현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시기는 대체로 경기가 부진했다"며 "무너진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써 중앙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했고 이 때 주식시장은 부진한 경기를 반영하며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시장에 녹아 있는 컨센서스는 2023년 동안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에 대한 정책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기준금리와 주가의 명확한 관계를 규명해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주식시장 대응 전략을 마련할 때라고 짚었다.

역사적으로 기준금리와 주가의 관계는 두가지 패턴이었다.

우선 두 변수가 정(+)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다. 1990년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가 대표적이다. 이 때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주가가 하락했다. 즉 기준금리가 오를 때 주가도 올랐다는 뜻이다.

강 연구원은 "당시엔 물가의 변화요인이 수요에 있었다"며 "디맨트풀 인플레가 중요했다. 당시는 물가가 내리면 그만큼 수요가 부진하다는 뜻이었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면 주식시장은 부진한 수요를 반영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기준금리 인하와 주가 하락이 겹쳤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 대부분 투자자가 기억하는 것은 바로 이 사례"라며 "양적완화와 양적축소라는 기형적인 통화정책이 지배하기 직전의 최근 20년간 금융시장에선 이런 현상이 주류를 이뤘다"고 밝혔다.

두번째 기준금리가 주가가 마이너스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당시는 기준금리가 내리면(오르면) 주가가 상승(하락)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물가의 변화 요인이 수요 외에 있었기 때문이다. 즉 코스트푸시 인플레가 힘을 발휘할 때다.

강 연구원은 "해당 시기에 물가가 내릴 경우 이는 구매력이 개선된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올렸던 기준금리마저 인하한다면 이자비용 경감에 따라 구매력 개선은 더욱 증폭됐다"며 "주식시장은 이 점을 반영해 상승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표면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주가 상승이 겹쳤다. 40년전 주식시장을 경험했거나 기억하는 투자자가 들물기 때문에 해당 사례에 초점을 맞추는 이 역시 소수일 것"이라고 했다.

최근의 상황은 후자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이 견조한 수요 때문에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수요 외 요인에 의해 인플레가 발생했다"며 "따라서 지금은 기준금리를 내릴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가 부진한 수요를 반영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수요 개선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정도의 인플레 완화에 의한 구매력 개선,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에 의한 이자비용 경감으로 인한 구매력 개선 증폭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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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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